정책제언
社說 지방뉴스 문화/생활 連載 인물 커뮤니티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회원방
전체기사 | 정치 | 정책제언 | 사회
HOME > 社說 > 정책제언 폰트크게 폰트작게 기사프린트 기사보내기 기사스크랩하기
대입간소화가 아닌 차라리 단순·투명·공평한 학력고사로 복귀하라
황장수, 2013-04-03 오전 10:02:28  
 

대입간소화가 아닌 차라리 단순·투명·공평한 학력고사로 복귀하라

   

   

미래경영연구소

연구원 김지혜

   

 3월 28일(목)에 교육부에서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발표를 오해한 한 언론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폐지한다는 기사를 싣자, 교육부에서 폐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언론에서 오해한 부분은 발표내용 중 대학 입학전형을 간소화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대학 입학전형 간소화) 수시는 학생부 또는 논술 위주로 하고,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요소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금년 8월까지 마련하여 발표하고, '15학년도 대학별 시행계획('13. 11월 발표)에는 핵심전형요소를 중심으로 간소화된 입학전형을 제시하도록 할 계획임

- '1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의 경우, 대교협에서 7월에 발표하는 수시모집 주요 사항과 11월에 발표하는 정시모집 주요 사항에 단순화된 전형명칭을 부제로 표기하도록 할 계획임

 

  그러나 교육부의 발표내용은 그래서 앞으로의 대입전형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 체감이 되지 않았다. 단순 계획을 발표한 점도 있겠지만, 대입 간소화를 위해 사실상 입학사정관제를 폐지하거나 전형유형수를 폐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미 2014년 대입전형 유형수는 2901개로 수시 1863개, 정시 1038개이다. 여기서 대학들은 정원외 전형(예: 사회배려자 전형, 지역균형 전형 등)의 경우 축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므로, 정원내 전형을 줄여야 한다.

 

 그동안 점수로 기계적인 선발대신 학생의 개성을 중시한 다양한 선발방식을 한다는 목적으로 대입전형이 복잡해졌다. 다양한 곳에 잠재되어있는 학생들의 능력을 조명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자립형사립 고등학교도 만들고, 입학사정관제도도 만든 것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해서 정말 다양한 학생들이 합격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학교내부를 들어다보면 개성이 상실되고 있는 것 같다. 자사고는 외고나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명문 고등학교로 되어버리고, 일반고는 일반이 아닌 낙제학생들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자율고와 특목고가 전체 고교의 12%가량이 될 정도로 많아져 상위권 학생들을 쓸어가고 있다. 거기다 취업에 특화된 마이스터고까지 생기면서 일반고는 '남은 학생들이 가는 학교'가 되었다. 성적부터가 차이가 나고 있다. 중학교 내신 상위 20%학생들의 비중이 자율고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성적우수자가 들어가니 대입 성적도 또한 좋다.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재학생 3분의 1 이상이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에서 평균 7∼9등급을 받은 일반고가 32.7%(70곳)나 됐다. 이름만 개성 있는 자율고이지 실상은 제2외고이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교과부의 두 번째 발표내용이다. 수시, 정시모집 사항에 단순화된 전형명칭을 붙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이 전형명칭이 어려워서 대입제도가 복잡하다고 했는가? 전형내용이 천차만별인데 명칭만 통일한다고 해서 어떻게 꼬인 실타래가 풀린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입학사정관제도만 해도 각 학교마다 4~5개 많게는 10개까지 전형이 있는데, 이 부분을 간소화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세부적으로 반영되는 과목의 비율을 다르게 해놓고서는 명칭만 단순화한다니……. 간단한 포장을 뜯었더니 복잡한 사용설명서가 나와 골치를 썩이는 꼴이다.

 오죽하면 일선 학교, 자사고 선생도 대입전형에 대해서는 사교육에 가서 물어보라고 하겠는가? 학부모도 생활에 바쁘고, 교사도 업무에 바쁘다보니 대입 컨설팅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왜 돈 있고, 정보 있고, 든든한 빽이 있어야 대학교를 잘 갈수 있게 만든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는 서민들은 왜 내 자녀가 수시·정시·입학사정관제·각종 특례입학 등에서 낙방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옛날의 학력고사제도보다 점수에 따라 그에 걸맞는 대학을 갈 수 있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단순했던 학력고사에서도 일부 부정입학이 적발되기도 했는데, 하물며 지금같이 복잡해지면서 틈새가 보이면 더 부정입학이 극성을 부릴 것이다.

 

  올 8월에 그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발표를 한다고 하니, 일단 지켜봐야하겠지만 과연 간소화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제발 학교공부만 충실히 하면 배우고 싶은 학과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는 학생들이 나오게,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자.




SNS 기사 내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2013-04-03 오전 10:02:28 
유니타임즈 www.unitimes.kr
황장수의 다른 기사보기

황장수 : -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 숭의여대 겸임교수
☎ 02-2671-7803
twitter: @Hjs3452
관련기사
- [정치] 大韓民國 패러다임 과연 바뀔 수 있을 것인가 (13/02/13)
현재 의견 (0개) ↑ 추천순 보기 ↓ 반대순 보기

* 로그인을 한 다음 의견을 등록하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이메일
제목

내용

(0/500)
社告
생애를 넘는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다..
  주간포커스
시내의 극장을 지나가며 그 김에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일부러 그 말..
국립묘지의 철저한 한글전용가로쓰기..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를 위한 정책인..
中國江蘇省 常州의 春秋時代 遺跡地..
펜션의 자체홍보 부담 줄이고 공식적..
  정치
나라가 연이어 극한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지난번 검찰과 언론의 정권 흔..
소수 유목민의 다수 농경민 지배, 현..
좌익의 對韓國 中國朝鮮族化 프로젝..
前生에 집착하는 집단정신병, 치유해..
朴대통령은 왜 여성의 强點을 활용하..
자유게시판 more...
휴면계좌 통합조회로 계좌 속 숨은 돈..
집에서 편하게 자료입력(페이높음)
생애를 넘는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다- ..
玻璃心 - 扬林 양림 - 유리..
> 온라인판매
이외수씨에게. 뉴라이트가 박정희 신봉..
한국에는 왜 연쇄살인사건이 자주 발생..
가장 많이 본 기사
최신 기사 댓글 more...
클릭
그렇군여
좌익어문정책지지 "우익논객" 無用論
좋군요
모든것은세뇌의 영향입니다.
포토뉴스
꿈꾸는 여인의 영..
"어느 누구보다도..
월드컵 올인을 탈..
정당인 박현진 &..
↓ 메뉴박스 열기/닫기 ↑  대기기사 목록보기
유니타임즈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수집거부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기사제보 | 로그인 | 기사쓰기 | 편집자에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406-5호 ⓒ 2008-2013 유니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