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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사교육의 강화를 환영하며 미래창조시대에 맞는 교육을 바란다
朴京範, 2013-09-10 오전 10:52:05  

 
▲ 한국사가 2017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이 되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한 고등학생이 한국사 문제집을 살펴보고 있다. 2013.8.27 ⓒ 연합뉴스

한국사가 24년 만에 대학입시의 도립 필수과목으로 복귀했다. 이제까지 과외 문제 등 전반적 교육제도에는 관심이 컸지만 교과목에는 일일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다수국민은 과거에 그토록 강조하고 배웠던 국사과목이 그동안 소홀히 다뤄져왔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국사교육의 점진적인 후퇴의 원인은 그간 역대 정부의 국가인식이 변화되었던 것에 기인한다고도 추정할 수 있겠으나 이것은 일단 지난일로 젖혀두고자 한다. 다만 현재 국사교육이 필수가 되고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명백하다.
 
드라마에는 사극이 끊임없이 방영되고 청소년을 포함한 시청자들은 사극을 통해 역사를 배우려 한다. 드라마의 작가와 제작진이 아무리 상상력에 따른 창작이라고 변명해도 시청자는 방영된 장면을 최우선으로 기억하고자 한다. 퓨전사극 등 사극의 다양성이 발전해도 시청자의 역사인식 왜곡이라는 부작용만 더해질 수 있다. 사극이라는 형식을 차용한다면 극의 줄기는 史料(사료)에 의거하면서 상상력에 따른 창작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극의 흥미를 더하기 위한 살붙이기에 그쳐야 한다. 국민일반의 역사지식이 충분하면 사극제작진도 창작과정에 더 신중을 가하게 될 것이다.
 
강화된 국사교육은 단순히 과거의 회복이 아니라 미래창조를 위한 교육의 목적에 맞게 역사흐름을 이해시키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과목이 되어야 한다. 국사가 입시에 중요하다고 해서 과거처럼 사지선다형 암기과목의 대명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단순히 1716년에 병신처분이 있었다고 암기시키지 말고 肅宗(숙종) 丙申年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지 전후관계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용어의 漢字도 알도록 함은 물론이다.
 
교육관계자들은 국사 교과서의 집필과 교육에 있어서 국사라는 영역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국사의 흐름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중국 등 주변역사도 얼마든지 상세하게 서술하여 국제적인 역사흐름의 감각도 익히도록 해야 한다.
 
국사과목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이해를 하도록 하려면 평가도 사지선다형이 아닌 논술형식을 주로 해야 할 것이다. 국사는 가장 좋은 논술교재이다. 현재와 같이 논술을 위한 논술인 논술과목의 존재보다는, 학과목 자체가 논술교육 대상이 되어야 창조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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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오전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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