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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사회갈등 최대한 흡수해야 한다
朴京範, 2015-05-18 오전 11:41:39  
 
얼마 전에 국내 중요 일간지는 ‘스님은 축구광, 사제는 야구광?’이라며 성직자들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를 즐긴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성직자도 대중과의 소통이 기본이기 때문에 대중이 즐기는 심정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다. 그런데 만의 하나 성직자가 스포츠게임에 빠져든다면 이것은 도리어 수도(修道)가 충분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수도자라면 이 방법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생의 성취를 추구하고 감득(感得)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승부를 가리는 게임스포츠는 인간의 성취욕의 목표를 단순화하고 성과를 과장되어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별것 아닌?) 승리에 열광하고 뿌듯해하는 것으로서 인간은 성취욕을 충족한다. 게임스포츠의 이러한 성격은 오히려 인간사회에 넘치는 투쟁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현실에서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진짜싸움’을 스포츠로 완화시키고 ‘진짜싸움’은 정말로 필요한 경우만으로 최소화 시켜야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필요한 ‘진짜싸움’을 최소화할 필요는 존재한다. 여야 정치진영은 국가전반의 연금제도 등 국가전체의 방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문제에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적당수준으로 타협할 수 있으면서도 정작 그보다 작은 사안에 관해서는 극한투쟁과 대립으로 국력을 소모하기 일쑤다. 법조계에서는 한쪽에서는 재벌의 비리를 폭로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크게 터뜨리는 듯했지만 반대편에서는 상황논리로 맞받아, 결국 재판은 용두사미로 끝나게 되면서 양쪽은 '대전료'만 얻을 뿐이었다. 이들 '진짜싸움'들은 결국 우리사회의 향방에 큰 영향을 주는 결과는 없이 과정상의 흥미(?)와 참가자의 대전료만 제공되는 성격의 것이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잉여에너지는 스포츠로 흡수하여, 비록 가상(假想)의 성격이 있지만 정정당당히 대결하도록 하고 ‘진짜싸움’은 꼭 필요하게 나라의 향방을 정할 때에만 총력을 기울여 수행해야 할 것이다. 근래 스페인에서는 주민투표를 통한 카탈루냐지방의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스페인 축구협회는 카탈루냐의 독립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퇴출된다고 못박았다. 축구경기를 할 때는 스페인 중앙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바르셀로나팀을 응원하며 기분을 풀었던 카탈루냐 사람도 막상 독립하여 바르셀로나 축구팀이 ‘낙동강오리알’이 되고 마는 것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실속없는’ 독립보다는 바르셀로나 팀의 선전(善戰)을 응원하는 것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현상을 유지하는 쪽으로 주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진짜싸움’이 될수 있는 민족적, 정치적 갈등을 스포츠라는 ‘가짜싸움’으로 대치한 좋은 예라고 할수 있다. 우리의 경우도 아직도 지역감정 등이 남아있다면 되도록 스포츠로 흡수해야 한다. 그런데 지역대립이 비교적 강한 지역 간의 라이벌전은 그다지 발전하지 않고 있으니 아직도 정치세력 등에서 그 ‘대립에너지’를 붙잡으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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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오전 11: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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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채팅실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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