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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귀농과 자연의 생활
- '관계'는 인간과 중생 모두의 삶의 숙명
朴京範, 2008-11-01 오전 00:01:24  
 

귀농인이 털어놓는 고충 중의 하나가 삶에 관한 모든일을 맡아하려니 본의아닌 살생을 숱하게 하게된다고 합니다. 여느사람도 잡았을 파리모기 바퀴벌레 정도가 아니라 뱀도 죽이고 농사를 방해하는 기타 짐승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신선한고기를 직접 구하고 손님 대접도 하기 위해서는  닭은 물론 돼지까지도 직접 잡아야 할지 모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귀농에 따른 만만찮은 부담을 이겨나가려면 마음가짐 또한 넓어져야 할것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은 비단귀농인의 것만도 아닙니다.

애완동물을 길렀던 많은사람들 중에는 아예 안기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차피 극진한대접을 못해줄 바에야 학대하고 버리고 하는결과가 되어 좋지 않은 업보를 쌓느니 아예 안기르겠다는것입니다.

물론 애완동물을 안기르는것이 좋지않다고는 할수없습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 된다면 올바른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사람도 혼자살기가 제일 편하지만 아내를 두고 처자식을 두어 번민하고... 자식도 하나이면 편한데 형제들이 있어 갈등이 생기고...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자꾸 관계를 만들어가며 살아갑니다.

관계를 최소화하는 호젓한 생활... 어쩌다 동경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공허합니다. 인간 아니 모든 '중생'은 관계와 관계를 거듭하면서 영혼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혼자있으면 외로움을 느끼는 본성은 그래서 필요한것이겠습니다. 高僧과 같이, 자체성장이 가능할 만큼의 고매한 인격이 아닌 모든 중생은 그 대신 관계라도 설정하여 자신의 영혼을 성장 혹은 적어도 유지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입니다.

귀농인이 고뇌(?)하며 살생을 거듭하는 것 또한 이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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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1 오전 0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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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京範 : 저서
장편소설 <천년여황>, <은하천사의7일간사랑>, <잃어버린세대>, <베오울프와 괴물그렌델>.
시집 <채팅실 로미오와 줄리엣>.
짧은 소설집 <나는 이렇게 죽었다>.
장편소설 <마지막 공주> <꽃잎처럼 떨어지다>.
연작수필집 <생애를 넘는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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