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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이른 봄 힐링여행
- 조춘숙
유니타임즈, 2013-04-04 오후 02:39:35  

조춘숙  성교육,성상담전문가/상담학박사/수필가/목사
http://cafe.daum.net/jrose1906

 

문우 5인이 함께 이른 봄을 찾아 남쪽으로 45(2013.2.26~3.2) 일정의 힐링여행을 떠났다. 모처럼의 시간을 낸 터라 기대와 설렘으로 여행일정을 기다렸다. 45일 일정 가운데 12일 대마도 패키지여행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었다. 이번 여행일정을 총괄하는 문우를 나름 인솔대장으로 호칭하려 한다.

 

여행의 달인인 인솔대장 문우는 여행의 남다른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 언제나 탁월한 선택으로 남들과 달리 시간을 짜임새 있게 잘 활용한다. 특히 출발할 때의 시간부터 역으로 밤 시간을 이용하니 차가 붐비지 않고 시간도 단축되며 안전운행에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여행을 출발하며 미터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대마도 12일을 제외하고 승용차로 이동한 거리는 무려 1170km 였다. 여행일정 내내 인솔대장문우의 역할은 지대했다. 패키지여행관련 모두와 여행일정 내 먹거리 준비는 물론 가장 힘든 차 운행까지 거의 모두를 완벽하리만치 준비하면서 모든 일정을 기대치 이상으로 소화해 내는 체력과 생활의 지혜는 배울 점이 많다.

 

출발 전 서울에서 나를 배려하기 위해 일행을 태운 차는 늦은 밤 집에 도착하여 잠시 준비해온 재료로 두부와 익은 김치를 넣어 얼큰한 김치찌개 요리 솜씨를 발휘하여 간단히 밤참을 먹었다.

 

여행인솔 대장 문우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5인의 여행일정의 시작부터 끝마무리까지 진행을 맡아주셨다. 처음엔 무척 놀랍게 여겨졌던 것들이 수십 번의 여행을 통해 어느덧 당연하게 느껴짐은 왜일까?

 

즉석요리는 구수한 맛으로 후각을 자극했으며 이로 인해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을 100% 실감하게 되었다.

 

깜깜한 밤길 가로등불빛 의지하여 일행의 마음도 어느덧 끈끈한 밧줄로 안전의 띠를 매고 차안의 작은 공간의 공기를 나눠 마시며 함께하는 색다른 가족이 된 셈이다.

 

낮에는 복잡하기만 하던 차도가 자정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달리기 1등 주자가 가슴을 활짝 펴고 질주하듯 그런 모습을 연상케 하지 않던가? 순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이 나라 이 민족 지도자들의 수고도 이때만큼은 비판 없이 겸허히 받아들이게 된다.

 

깜깜한 밤과 벗 삼아 달이 환해질 때까지 달려오길 무려 5시간! 이제는 어떤 일이 발생해도 똘똘 뭉쳐 행동할 태세를 갖추었다.

 

어둠을 걷어내고 우리 시야에 무언가 볼만한 볼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통영의 거제대교를 건너니 해저터널이 호기심을 부추긴다.

 

길지 않은 짧은 해저터널이었지만 물속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뿌듯하였다. 다리중간쯤 걸어가는데 일행 중 가장 글의 맛과 말의 멋을 아시는 연세 높으신 이모님이 전화를 힘들게 받는 게 눈에 띈다. 그런데 전화를 끊으시고 난후 표정이 왠지 석연치 않게 느껴진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 시누이가 돌아가셨단다.” 방금 아드님의 전화로 비보를 들으신 터라 낯빛이 좋지 않다.

 

평소 성품이 좋으시고 덕이 많으신 이모님께서는 새벽일찌기 전해온 소식에 마음이 부산해지신다. 시누이와의 옛정을 생각하니 망자의 가는 길을 꼭 가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대마도 12일의 일정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함께한 일행의 만류와 설득은 이모님의 곧은 마음을 흔들어 놓지 못했다.

 

결국, 이모님께서는 통영과 거제도를 여행하신 후 부산으로 가서 1박하고 나머지 일행이 12일 대마도 여행을 위해 배타고 일본을 향할 때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케이택스타고 서울로 가신다는 것이다.

 

남쪽으로 오니 주변이 바다로 이루어져 쉽게 바닷가를 향했다. 평소 나물 뜯고 고기 잡고 조개 줍는 일을 재미있어 하시는 이모님으로서는 옛날 그대로 펼쳐진 바다의 놀이터에서 어린 시절 뛰어 놀며 마냥 즐거워하던 시절이 되살아나는 모양이었다.

갖춰진 도구도 없이 이모님께서는 주변의 돌멩이를 즉석 굴 따는 연장으로 하여 굴 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대장문우역시 어느새 즐거워하며 손에는 굴이 들려있어 나보고 먹어보라며 연신 굴 따주느라 여념이 없다. 같이한 일행 중 한 문우는 검정 비닐봉지까지 구해 뭔가를 연신 비닐봉지에 담으며 조금씩 경계를 넓혀간다.

 

바닷가의 놀이가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나 함께 동화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생각했다. 어린 시절 동경해온 농촌의 삶이었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바로 경험부족에서 오는 어색함 때문이리라. 보는 걸로도 반 이상의 만족을 느끼며 그곳에서 자리를 이동한다. 검정비닐속의 정체는 바로 홍합이었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 수준의 홍합을 많이도 담으셨다.

 

멋진 세월이 느껴지는 소나무 숲과 은빛 모래가 펼쳐진 명사해수욕장, 나무그늘 아래서 자연의 혜택을 맘껏 누려본다. 수고해서 캐온 홍합조개는 어느덧 물이 끓더니 입을 벌려 귀한 속살을 내보인다. 대장문우는 햇반과 라면에 홍합 끓인 국물로 즉석에서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세상에 유일한 단 하나밖에 없는 메뉴를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본다. 앞에 펼쳐진 멋진 자연경관, 솔솔 불어오는 소나무향을 담아 날아오는 봄내음, 그뿐이랴목으로 넘어가는 구수하고 시원하며 칼칼한 맛은 더없는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그 자체가 행위예술로 승화되어짐을 본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유목민시대라 누가 말했던가? 우리는 그저 좋다고 한곳에 머무르거나 지체할 수 없는 몸,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유연하게 물 흐르듯 여행을 즐기는 여행 매니아가 된 것이다. 그렇다. 귀한 것도 맛보았으니 우리 일행 모두는 다시 짐을 챙겨 떠날 채비를 해야 한다.

 

거제도 해금강은 정말 아름다웠다. 콩돌 해수욕장의 작고 동글동글한 모나지 않은 자갈돌을 대하며 언제 우리의 성품도 저렇게 모나지 않고 원만해 질 수 있을까 잠시 자문자답을 해본다.

 

신발을 벗고 콩돌 해수욕장의 돌감촉을 느껴본다. 건강지압이 따로 없으며, 생생한 이 느낌을 사진에 담기위해 바지를 걷고 밀려오는 파도의 하얀 웃음에 발을 담가본다.

 

바람의 언덕을 보고 문우 일행은 또다시 밤길을 달려 부산에 도착해서 찜질방을 찾는다. 짐을 풀어놓고 자갈치시장을 향했다. 문우 2명의 동창생이 이곳에 산단다. 급하게 sos를 쳤지만 텔레파시가 통했단 말인가? 선뜻 자갈치시장안의 유명한 횟집으로 우리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동창생은 싱싱한 회를 고루 주문한다.

 

그런데 별일이다. 하필 그 시간에 배탈이 날 게 뭐람? 진수성찬을 눈앞에 두고도 나는 배가 아파 먹을 수가 없었다. 잠시 약을 사러 나와 약국을 찾는데 때마침 약국이 문닫기 직전이라 약을 구해 응급조치는 취했으나 결국 현지의 싱싱한 회는 내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여행하며 건강한 몸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고, 동창생3명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누는 정감 있는 대화를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저녁 늦은 시간 대마도 12일의 여행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숙소로 향했다. 내일아침 일정을 위해 잠을 청해야만했다. 부족한 듯한 잠을 자고 새날이 밝아 일본에 가기위해 부산항에 도착했다. 1시간 남짓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절차에 따라 여권수속을 마치고 배에 탑승했다.

 

배로 이동한 시간은 한 시간 남짓, 쾌청한 날씨 덕에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되었다. 꼼꼼히 빈틈없이 준비해온 대장문우 덕분에 일행은 만족함과 만끽함으로 여행의 즐거움이 더했다.

 

히타카츠항에 도착하니 바다내음이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패키지여행이라서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니 몸도 마음도 한결 수월하게 느껴진다.

 

12일간의 대마도 일정은 이러했다. 첫째날 11시 일본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여 31번버스를 탑승했다. 가이드는 문화유산해설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 서로의 장점 및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고 간간이 맛깔스런 유머를 섞어주어 더욱 풍요로운 여행이 된 것 같았다.

가이드는 통영출생이라 한다. 청소년시절 철이 들며 일본에서 관광분야 공부를 해보겠노라 결심하고 일본에 건너와 관광분야 대학공부를 마치고 현재 가이드로 활동 중이라한다.

 

일본에서는 어느 식당에 가든지 단무지가 두 개 나온다는 것과 함께 일본사람들은 갯수에 민감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초밥 먹을 때 생강을 먹는 이유는 생강이 살균역할을 하기 때문이란다.

 

일본엔 6000개 정도의 섬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대마도는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에게 특별한 섬이다.

 

제일먼저 간 관광지는 미우다 해수욕장이었는데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토캠핑장도 있어서 여름철 12일로 다녀가기 좋은 곳이라 한다.

 

점심은 우동을 먹었는데 일본인들의 식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사람들은 소식을 하는 편이고 보통의 경우 8/10 정도만 배를 채운다고 한다.

 

대마도는 제주도의 40%정도의 크기이고 거제도의 2, 울릉도의 10배 크기에 해당한다. 만강교를 중심으로 위를 상대마, 아래를 하대마라 한다. 107개의 섬과 상대마 하대마 모두를 포함해서 모두 10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고 인구는 35000명 정도이다. 90%가 산악지역이란다.

 

대마도를 상징하는 꽃은 이팝나무이며 나가사끼로 나가는 오징어의 80%를 대마도에서 수확하며 대마도에서 유명한 양식은 진주와 참치라고 한다. 대마도 주민은 거의 은퇴하고 와서 사는 분들이라 고령자가 특히 많다고 한다.

 

대마도는 남부 82km, 동서18km로 되어있어 섬 한바퀴를 도는데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90%가 산이라 가을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대마도는 하나의 섬이었는데 섬의 가장 좁은 곳을 다이나마이트로 폭파시켜 섬을 두 개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래서 두 개의 섬을 이은 다리가 바로 만강교이다.

 

일본의 집을 보면 기와지붕과 돌지붕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천민의 경우 기와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돌지붕을 하는 것이라 한다.

 

일본사람들은 특히 개인프라이버시를 중시 여기는 문화이다. 그것은 거리를 다니며 볼 수 있는 집의 풍경이 말해준다. 바로 집집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이유는 사생활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다다미색깔이 햇빛을 받으면 변하기 때문이란다. 일본사람들의 경우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부부도 각방을 사용하며, 또한 친한가 하는 정도는 자신의 집에 초대했는가로 알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건물은 나무로 짓는다. 왜냐하면 지진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사람들의 경우 아파트는 못사는 사람들이 살고 맨션은 잘사는 사람들이 산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대마도에는 지진이 없다는 것이다.

 

거리를 다니는 일본사람들에게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는 감기가 걸려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란다. 이처럼 작은 것 하나에서도 매사에 미리 준비하는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알 수 있다.

일본시내를 경유하다보니 18은행이란 간판이 눈에 띠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마도 호텔에서 일박을 하는데 함께한 문우일행과 출출하여 미리 준비한 참치와 약간의 간식거리로 야참을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일행이 묵은 호텔 앞 전경은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창문을 열어보니 약간의 소나무밭과 함께 바다가 눈앞에 확 펼쳐져 있었다.

 

우리일행은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려고 창문을 열어놓았다. 달이 처음에는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휘영청 밝은 달빛이 바다 물결 위에서 교교하게 빛을 발했다. 그 광채는 곧게 일직선으로 내리비쳐 저 앞의 한 소나무에까지 이어졌다. 달빛은 바닷물과 합쳐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었다.

 

바닷가 앞에는 약간의 소나무 숲이 있었는데 그 달빛은 유난히 작고 아담하고 균형 있게 잘생긴 한그루의 소나무에게만 오롯이 비추었다. 이 아름답고 고귀한 장면을 본 것은 아마도 자연과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선물이었으리라. 달빛과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였다.

둘째 날 아침 6시기상하여 목욕을 마치고 일출을 보기위해 가벼운 산책을 했다. 좋은 날씨덕분에 역시 기대한 일출을 보게 되었다.

현소스님이 지은 절에 가보았다. 자갈을 이용한 카레이상스양식이었다. 이어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를 보러갔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과 궁녀인 복녕당 양귀인 사이에 태어난 우리나라 황제의 마지막 딸이었다. 덕혜옹주는 13세때 일본으로 밀항시켰으며 일본에서 이지매, 향수병 등으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덕혜옹주 18세때 고종황제가 암살당했으며 그러한 충격과 함께 덕혜옹주는 정신병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19세때 정신병이 회복되어 당시 일본사람인 소다케유키와 결혼했는데 소다케유키는 동경대 영문과를 졸업한 수재였다.

결혼 2년후 덕혜옹주의 정신병이 재발했다. 일본패망후 덕혜옹주는 소다케유키와 이혼하였으며 이혼 후 대한민국에서는 덕혜옹주의 입국을 거부했다. 37년만인 1962년 덕혜옹주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나 대한민국의 호적은 1982년이 되어서나 가능했다. 1989년 덕혜옹주는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인이었다.

덕혜옹주와 소다케유키사이에 정혜(마사에)라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딸 역시 정신병을 안고 태어났다고 한다. 딸에 대한 2가지 설이 있었는데 하나는 알프스산에서 행방불명되었다는 설과 다른 하나는 현해탄에서 몸을 던졌다는 설이 있다.

정오 무렵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를 방문하고자 입구의 큰문에 들어서니 앞에 기괴하리만큼 큰 그림자가 내 키의 세배가 넘게 선명히 나타났다. 한낮에 그리 큰 그림자를 느끼게 된 것은 앞의 땅이 경사져 있어서 그런지 다른 이유인지 알아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내 마음에 그 그림자의 느낌이 그렇게 크게 남는 것은 아마도 덕혜옹주의 애달픈 사연 때문이었으리라 여겨진다.

 

대마도에서 가져온 고구마의 첫 재배지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이라고 한다. 소다케유키는 시, 유화, 그림등의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일본절의 종()은 우리의 것과 종의 유두에 차이가 있다. 일본 종은 유두가 16개이고 한국 종은 유두가 9개라고 한다.

대마도는 한국문화와 일본문화가 반반씩 섞여있다. 대마도에 있는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무려 1500년이나 된 것으로 백제에서 가져온 것이라 한다.

2005517일 대마도의 날이 제정되었으며 해마다 마산에서 행사를 한다고 한다. 대마도 섬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 당시 반환을 요구했으나 미국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우리는 근래 비정규직이 사회문제가 되어 있지만 일본 젊은이들은 일부러 정규직 취업을 꺼린다고 한다. 이유는 알바로도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트리티'라함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노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가이드는 계속 삶의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모두에게 "2의 꿈을 가지십시오!"라며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수선사에 들렀는데 수선사에는 최익현선생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연암 최익현 선생은 을사조약이후 의병을 일으켰으며 유배지에 흙 한줌과 물 한동이를 가져와 버선에 흙을 담고, 적군의 땅은 밟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물 한동이 가져온 것으로 연명하다 끝내 순직하였다고 한다.

호텔 문앞에 고양이가 앉아있는데 우리의 여느 길고양이와는 달리 긴 털을 휘날리며 의젓하게 앉아있었다. 일본사람들은 고양이(마네키네코)는 복을 부른다고 하여 고양이 마스코트가 많이 있다.

12일 대마도 일정을 마치고 부산항에 도착하여 경주에 이르니 해가 저문다. 경주에는 첨성대와 오릉, 에밀레종이 있는 경주박물관, 안압지, 천마총, 대능원에 야간조명등이 밝혀있기에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여행의 절정도 지나고 마무리와 평정단계로 접어들었다.

저녁식사로 콩나물밥을 먹었는데 조리방법이 색달라 맛이 더했다.

다시 포항으로 이동하여, 포항 환여횟집에 들러 물회를 시원하게 맛보았다. 식사 후 영덕으로 이동하여 하룻밤 묵고 새벽녘 낚시를 위해 지렁이를 구입했다. 영덕해안 바닷가를 끼고 드라이브를 했다. 대진항에 이르러 어촌체험마을도 가보았으며 명사 20리길, 고래불 해수욕장, 덕천해수욕장등 아름다운 바닷길을 눈으로 익히며 달렸다.

중간에 낚시할만한 장소가 있어 일부는 낚시하고 일부는 봄바람 살랑이는 날씨에 냉이, 시금치 나물뜯는 재미가 쏠쏠했다.

울진의 한국의 나폴리항 후포해수욕장에서는 228-33(4일간)울진대게와 붉은 대게축제가 한창이다. 우리 일행도 축제마당에 참여한후 울진 중앙시장에 들러 광어회 떠서 야채무침하여 맛있게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일행은 식당에 들러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며 그동안 45일간의 장도의 여행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다.

울진, 봉화, 불영사, 영주, 춘양, 단양, 제천, 충주, 장호원을 거치며 38번 국도를 타고 유유하게 강따라 산길따라 굽이굽이 돌아돌아 우리일행 모두 집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여행 중에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은 나의 정신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으며 내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자연을 벗 삼아 심신의 치유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멋진 힐링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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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오후 02: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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